한옥의 유래와 역사, 건축 문화의 특징 알아보기

한옥의 유래와 역사, 건축문화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전통가옥인 한옥은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은 집으로,
서양식 주택인 양옥에 대비하여 불리는 말입니다.

 

 

 

 

 

 

 

 

1. 한옥의 특징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은 난방을 위한 온돌과 냉방을 위한 마루가 균형 있게 결합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며,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공존하는 한반도의 더위와 추위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한국의 독특한 주거 형식입니다.

형태는 지방에 따라 구조가 다르며, 북부 지방에서는 외부의 냉기를 막고 내부의 열을 유지하기 위한 겹집 구조와 낮은 지붕의 한옥이 발달했고, 남부 지방에서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방을 한 줄로 배열하는 홑집 구조와 마루 구조가 발달했습니다.

 

1) 남부 지방의 한옥

남부 지방에서 발달한 한옥의 대표적인 구조로는 "대청마루"가 있습니다. 대청마루는 여름철에는 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면서 바람이 잘 통하고 시원한 공간을 만들어주며, 겨울철에는 문을 닫아놓으면 따뜻한 공기가 대류 하면서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대청마루는 가족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또한, 남부 지방에서는 부엌과 안방 사이에 위치한 작은 마루인 "툇마루"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툇마루 위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여름철에는 모기나 벌레를 피하는 데에도 유용합니다.

이외에도, 남부 지방의 한옥에서는 벽이나 창문을 얇게 만들고, 바닥을 지면보다 높게 띄우는 "고상식" 구조를 채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구조는 습기를 방지하고 통풍을 원활하게 해주어 여름철 무더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북촌 한옥마을

 

2) 북부 지방의 한옥

북부지방에서 발달한 한옥의 대표적인 구조는 겹집과 정주간입니다. 겹집은 방이 두 줄로 배열되어 있는 형태로, 외부의 냉기를 막고 내부의 열을 유지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정주간은 부엌과 방 사이에 위치한 넓은 공간으로, 겨울에는 작업 공간이나 거실 등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는 북부지방의 추운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로, 대청마루가 없고 부엌과 방 사이에 벽이 없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3) 정주간

정주간은 주로 겨울철에 활동공간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취사나 난방등도 함께 이루어지는 다목적용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가족들의 공동 생활 공간으로도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여름철에는 습기가 많아 사용하기 불편했기 때문에 주로 겨울철에만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정주간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북부 지역에서도 볼 수 있으며, 특히 관북 지방(함경도)과 관서 지방(평안도)에서 가장 잘 나타납니다. 이는 북쪽 지방의 추위를 막기 위해서 만들어진 특별한 건축 양식 중 하나입니다.

 

 

 

 

 

 

 

4) 대청마루

대청마루는 한옥에서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위치한 큰 마루를 말합니다. 대청마루는 일반적으로 여름에 더위를 피하는 장소로 사용되며, 가족 구성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때로는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로도 사용되며, 집안의 대소사를 논의하는 회의실 역할도 합니다.

또한 대청마루는 집 안에서 가장 넓은 공간 중 하나로, 다양한 행사나 잔치를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이나 생일잔치, 제사 등의 행사가 대청마루에서 열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청마루는 한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5) 툇마루

 

툇마루는 한옥에서 바깥쪽으로 붙어 있는 바닥 부분으로, 보통은 사람들이 걸터앉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툇마루는 날씨가 좋을 때 햇볕을 쬐거나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손님을 맞이하거나 가족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로도 사용됩니다. 또한, 툇마루를 실내에 설치함으로써 작은 간이침대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다과 장소로도 적합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티타임을 집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툇마루는 전통적인 한옥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현대적인 주거 환경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워졌으며, 이에 따라 툇마루의 용도와 기능도 점차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옥을 개조하거나 새로운 한옥을 지을 때 툇마루를 다시 추가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툇마루의 매력을 재발견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6) 온돌

한옥은 주로 나무와 흙, 돌 등을 사용하여 건축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온돌입니다.  이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온돌은 화석 연료나 전기 등을 사용해 가열된 물이나 돌을 이용해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불꽃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에너지로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쾌적한 환경 조성
온돌은 바닥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방안 전체가 골고루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바닥뿐만 아니라 벽면에도 열이 전달되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서도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효과
온돌은 바닥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신체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로 인해 건강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청소 및 관리 용이
온돌은 바닥을 직접 청소하기 쉽고 먼지나 이물질이 쌓일 가능성이 적어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온돌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난방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도시화와 함께 온돌 대신 전기장판이나 온수 매트 등 대체품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2. 한옥의 유래와 역사

 

한옥은 한국의 전통적인 주거 형태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고구려의 유적지인 안학궁 터에서는 남북으로 긴네모 형태의 건물지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고구려의 한옥은 직사각형 형태의 건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제의 한옥은 공주 공산성과 부여 부소산성에서 발견되었으며, 고구려의 한옥과는 달리 정사각형 형태의 건물이었습니다.

 

목조건물: 백제시대의 건축물은 주로 나무와 돌을 사용하여 건축되었으며, 그 특유의 기하학적 형태와 섬세한 장식이 돋보입니다.

석탑: 목조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재를 사용하였고, 창의적으로 변화를 주어 완벽한 구조미를 갖추었습니다. 특히 이 석탑은 백제 멸망 전에 당나라 장수인 소정방이 백제를 정복한 날과 관련된 비문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백제시대의 목조건물은 주로 나무와 돌을 사용하여 건축되었으며, 그 특유의 기하학적 형태와 섬세한 장식이 돋보입니다.

건축의 세부 양식에 있어서는 초기의 것은 고구려와 거의 같은 것이었을 것이고, 판도를 한반도 서남 지방으로 옮긴 후는 중국 남조와의 교류가 시작되어 그곳에서 성행하던 건물 양식이 도입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어떤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고, 다만 백제의 석탑 등에서 느껴지는 부드럽고 경쾌한 그런 느낌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되며, 고구려의 강직한 느낌이 없어졌을 것이고 이러한 느낌은 건물 전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을 것이며, 기둥 위의 두공들에서도 나타났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신라의 한옥은 경주 황룡사지와 경주 첨성대에서 발견되었으며, 불교문화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장식과 곡선미가 강조된 형태였습니다.

이후 고려 시대에는 한옥이 크게 발전하였으며, 조선 시대에는 한옥이 더욱 발전하여 기술적인 면에서도 더욱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조선 시대 중기부터 후기에는 한옥의 기술적인 발전이 가속화되었으며, 그 결과로 건축물의 안정성과 내구성이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장충단과 경복궁 등의 궁궐 건축물은 한옥 건축의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 역시 목조 건물입니다. 목재는 돌, 흙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의 핵심 재료입니다. 주로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사용됐는데 나무 자체가 지닌 재질을 결대로 살려 겸허하게 건축 양식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대목장 최기영은 ‘이음새 하나가 1천 년을 간다’며 목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서양식 건축양식이 많이 소개되면서 한옥 건축의 발전이 일시적으로 침체되었지만, 광복 이후에는 전통적인 한옥 건축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다시 활발해졌습니다. 현재 한옥 건축은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요구에 부합하는 현대식 건축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3. 조선후기의 한옥

 

한옥(韓屋)은 한반도와 만주의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아서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으며, 이러한 건축의 발전은 한국인의 재래식 의식주와 생활양식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민족 고유의 문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옥에 대하여 조선 시대 중기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기와집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전근대시기에 조선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농민계층들이 주로 살던 초가집도 한옥의 범위에 들어가며, 임진왜란 이전에는 흔했다고 하던 다층 기와집 혹은 흑기와가 아닌 청기와로 지어졌던 청기와집도 한옥의 범위입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지어진 한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중층 양식
조선 후기에는 중층 양식의 한옥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는 누마루를 일반적인 반가의 것보다 높게 지은 것으로, 누마루로 올라갈 수 있는 다락이 본채와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량한옥
조선 후기에서 일제강점기 초기에 지어진 개량한옥은 넓은 집터에 본채와 행랑대문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도를 두고, 유리창을 달고, 정원을 꾸미는 등 서양풍과 일본풍의 현대식 생활기능을 도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연과의 조화
한옥은 자연의 모습을 닮은 지붕 모양과 그늘진 마당을 중심으로 주거공간이 배치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합니다.

따뜻한 분위기
주로 나무로 만들어진 다도장과 다락 등이 고요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한옥 특유의 따뜻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바닥에는 한옥마루가 깔려 있어, 발을 따스하게 해 주며, 자연 소재의 향기가 공기를 맑고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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