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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유래

까치는 길조, 까마귀는 흉조?- 까치와 까마귀의 유래, 특징, 전설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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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까마귀의 유래, 특징, 까치와 까마귀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까치와 까마귀는 약 1만 년 전부터 인간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까마귀의 조상인 큰부리까마귀(Corvus brachyrhynchos)가 인간의 생활권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 까치의 기원

 

까치는 까마귀과 까치속의 조류로, 한국에 사는 까치는 Pica serica로, 동양까치(Oriental magpie)입니다.

 

원래는 Pica pica serica로 유라시아까치(Common magpie, Pica pica)의 아종으로 분류하여 한국까치(Korean magpie)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DNA 분석 연구 결과 별도의 종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2018년에 정식 종으로 분리되었습니다.

 

까치는 날개길이 17cm, 꽁지길이 24cm 정도이며, 암수 모두 깃털이 검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꼬리는 검은색으로 길고 가운데꼬리깃이 특히 길다고 합니다. 

까치는 적응력이 강해서 어디에서나 잘 살며, 인간의 도시에서도 잘 살아가는 편입니다. 참새, 비둘기, 까마귀와 함께 한국인에게 친숙한 새이며, 울음소리는 "꺅꺅"거리고 새끼 까치는 맑은 소리로 "까르르르"하고 운다고 합니다.

 

 

 

 

 

 

까치는 까마귀와 비슷하게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도구를 사용해 먹이를 얻거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까치는 쓰레기통의 뚜껑을 열어 음식물을 꺼내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으며, 도로에서 차량을 이용해 견과류를 깨트려 먹이를 얻는 행동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까치가 단순히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학습하여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까치는 기억력이 좋아 먹이를 숨겨두고 나중에 다시 찾아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까치가 계절적 변화에 따라 먹이를 저장해 두는 전략을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까치의 높은 지능은 그들이 도심과 자연에서 모두 잘 살아갈 수 있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훈련받은 까치의 지능은 6∼7세 아이 정도로, 돌고래나 침팬지급의 지능을 자랑하며, 도구 제작 능력과 문제해결 방면에서 까마귀가 조금 더 뛰어납니다.

 

 

까치

 

 

2. 까마귀의 기원

 

까마귀(학명: Corvus corone orientalis)는 참새목 까마귀과의 조류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텃새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큰부리까마귀(Corvus macrorhynchos)로, 도심에서도 연중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까마귀, 떼까마귀(Corvus frugilegus), 갈까마귀(Coloeus dauuricus) 등이 있으며, 이 네 종 이외의 까마귀류는 희귀한 편입니다.

까마귀의 깃털은 날씨가 좋지 않거나 멀리서 보면 그냥 검은색으로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날씨가 좋을 때 꽤 가까운 거리나 빛이 잘 비치는 각도를 통해 보면 그냥 시커먼 게 아니라 보라색과 녹색이 섞인 검은색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검은색 바탕에 옅은 보라색, 녹색의 광택이 나는 것처럼 보이며, 개체의 차이, 영양 상태, 종에 따라 그 차이는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까마귀는 앵무새, 까치와 함께 최상위권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 다음으로 똑똑한 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훈련을 받으면 돌고래나 침팬지 정도의 지능을 가질 수 있다고 하며, 높은 협동성을 가지고 있어 집단으로 모여 있으면 천적까지도 쫓아낼 수 있습니다.

 

까마귀는 매우 영리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까마귀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으며, 기억력이 좋고, 사회성이 높은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까마귀의지능은 조류 중 높은 편에 속해 자신을 괴롭히거나, 자신을 구해주거나 하는 등의 사람을 모두 기억하고, 도로 위에서 호두를 놓고 호두 껍데기가 바퀴에 깨지면 호두의 속살을 먹기도 합니다.

도구 사용 능력 까마귀는 도구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뉴칼레도니아 까마귀 (Corvus moneduloides)는 도구 사용과 관련된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이들은 긴 나뭇가지를 사용해 나무 틈새에 숨어 있는 벌레를 꺼내거나,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과일을 깨기 위해 돌을 떨어뜨리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도구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도구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도구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까마귀가 단순한 학습 능력을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까치는 길조, 까마귀는 흉조?


까치와 까마귀는 각각 길조와 흉조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한국 전통 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까치는 주로 흰색과 검은색으로 특징지어지며, 아름다운 깃털과 우아한 모습으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생태학적으로는 주로 고사리와 같은 야생 식물을 먹으며, 농경지에서는 해충을 퇴치하여 농작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문화적으로도 까치는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까치가 신이 나타날 전조로 여겨져 까치를 길조로 칭하는 전통이 이어져왔습니다. 그래서 까치는 운수를 상징하는 동시에 국민적인 자긍심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존재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까치는 최근에 서식지의 감소와 환경 파괴로 인해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서식지 유지가 중요합니다. 정부와 시민들은 까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와 교육을 통해 까치와 함께 조화로운 공존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까마귀는 한국에서 흉조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는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시끄럽고 불쾌한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로서 여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상북도 안동시에서는 까마귀가 마을을 수호하는 새로서 여겨지며, 매년 열리는 축제에서도 까마귀를 상징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까치와 까마귀의 길조/흉조 여부는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명체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자세입니다.

 

까마귀


4. 까치와 까마귀의 전설

 

까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까치의 보은
조선시대에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는 길에 어미까치와 새끼까치를 구하고 구렁이를 죽인 일화가 있습니다. 그날 밤 선비는 불빛이 흘러나오는 오두막을 발견하였고 그곳에서 만난 여인과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까치의 보은’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전해져 왔습니다.


까치설날
윤극영의 동요 ‘설날’의 가사에서 나온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라는 구절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까치설날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을 뜻합니다.

 

 

 

 

 

 


까마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태양에 산다는 전설 속의 삼족오
삼국시대 고구려에서는 태양 안에 사는 세 발 달린 검은 새로 까마귀를 상징하였습니다.

 

견우와 직녀의 오작교

칠석의 유래는 중국의 <제해기>에 처음 나타나며, 주나라에서 한대에 걸쳐 우리나라에 유입되었습니다.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인 음력 7월 7일에 행해지는 세시풍속으로, 이날은 특별한 날로 여겨져 합동결혼식을 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혼인 신고를 하기도 합니다.

전설 속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다리인 오작교는 까마귀와 까치가 만들어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칠월칠석에는 까마귀와 까치를 볼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까마귀는 검은 깃털을 가진 중대형 새로, 외형적으로 보이는 색깔도 검고 내는 소리도 사람의 비명소리와 비슷하게 까악 까악 울어서 그런지 옛날부터 까마귀가 보이면 죽음이 드리운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역과 문화에 따라 까마귀는 길조로 여겨지기도 하고 흉조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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