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국극의 유래, 역사, 공연방식, 대표 연기자 알아보기
여성국극은 1948년 여성 소리꾼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여성국악동호회'에 의해 여성만 출연한 일종의 창극으로 시작하여, 1950년대에 전성기를 맞았다가 1960년대 말에 사라진 민족 음악극의 하나입니다.
1. 여성국극이란?
창극의 갈래로서 연극의 한 장르이며, 여성 소리꾼이 여성과 남성 배역을 모두 소화하는 국악 연극이고, 소리 중심이었던 기존의 창극과 달리 소리와 춤과 연기가 어우러졌다는 특색이 있습니다.
창극의 갈래
연극의 한 장르이며, 여성 소리꾼이 여성과 남성 배역을 모두 소화하는 국악 연극입니다.
소리와 춤과 연기가 어우러진 공연
기존의 창극과 달리 소리와 춤과 연기가 어우러졌다는 특색이 있습니다.
시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반항
수준 높은 여성 국악인들로 시작했으며, 여성만 들어갈 수 있다는 한계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성국극에서는 전통적인 한국 음악을 사용하며, 판소리, 민요, 가야금, 대금, 장구 등의 악기를 사용하여 음악을 연주합니다.
여성국극은 창(唱), 전통춤, 전통음악, 재담(才談) 등 전통공연예술을 바탕으로 판소리 다섯 마당, 설화, 전래동화 등 스토리텔링과의 접목을 통해 연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중적인 공연양식으로 발전한 여성으로만 구성된 독창적인 우리나라의 극예술입니다.
승무, 살풀이춤, 부채춤, 장구춤, 소고춤, 오고무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전통춤이 활용됩니다. 이러한 전통춤들은 여성국극의 공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작품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전통춤의 아름다운 동작과 우아한 멋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여성국극의 음악은 이해하기 쉽고 가벼워서 지루하지 않으며, 판소리의 음악적 예술성을 이어가기보다는 춤과 연기, 무대연출과 무대 매너 등 쇼와 엔터테인먼트의 볼거리 제공의 극대화로 오락성에 비중을 두고 발전하였습니다.
2. 여성국극의 유래
여성국극이 탄생한 시기는 해방 직후, 국악계가 서양음악에 대응하여 활로를 모색하던 시기였으며, 소리 위주로 진행되는 창극과 달리 볼거리와 연극성을 중요시한 여성국극은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고, 기존의 남성 중심 국악계에서 새롭게 부상한 장르였습니다.
여성국극의 시작은 조선시대의 창극, 즉 판소리에서 유래하였으며, 1인극이라 할 판소리를 극화하여 소리에 바탕을 두되 배역을 나누고, 발림은 춤으로, 어려운 가사는 일반이 알아듣기 쉽게 고쳐 공연했던 무대예술이었습니다.
여성국극은 1948년에 탄생한 한국 최초의 뮤지컬로,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지만 남장 여배우를 포함해 여성들만 무대에 서는 파격적인 장르로, 1950년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를 재해석한 ‘햇님달님’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존의 창극과는 달리 여성 소리꾼이 여성과 남성 배역을 모두 소화하는 국악 연극으로, 소리와 춤과 연기가 어우러졌다는 특색이 있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창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았던 문화적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여성 예술가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성국극은 한국에서 유래된 공연 형태로, 다른 나라에서는 이화 유사한 형태인 일본의 가부키, 중국의 경극, 인도의 발리우드 등이 있습니다.
3. 최초의 여성국극
여성국극에는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예를 들어, '햇님달님'에는 임춘앵, 박귀희, 방수미 등이 출연했습니다.
여성국극은 음악극의 한 장르로, 모든 배역을 여성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1948년 결성된 여성국악동호회의 <옥중화>가 최초의 여성국극이며, 이후 대표적인 여성국극 배우로 자리 잡은 임춘앵이 이 도령 역을 맡았습니다.
당시 여성국극 배우 중 남장 배우들은 여성팬에게 러브레터는 물론 혈서까지 받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으며, 팬의 부탁으로 가상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소리’(판소리)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늘 조연 자리에 머물러야 했던 배우 이소자도 있었습니다. 여성국극의 1세대인 이소자 선생님은 남장 전문으로 유명했습니다.
이는 여성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시도하는 남장 배우들을 대리 경험하면서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기 위함이었으며, 여성 관객들은 이성애적 욕망과 동성애적 매혹을 넘나드는 남주인공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성국극 배우들의 인기 비결은 그들의 연기력, 외모, 노래 실력, 그리고 그들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매력 등이 있습니다.
실감 나는 무대 장치와 감정 표현
여성국극은 판타지적 요소와 화려한 무대장치를 통해 전쟁의 어려움을 잠시 잊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열렬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여성 배우들만의 연기와 자유로운 애정 표현은 여성 관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장 전문 배우의 활약
여성 국극의 1세대인 이소자 선생님은 남장 전문으로 유명했으며, 변사또 역을 소화하며 목소리가 힘있었는데 90이 넘은 연세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관객층의 확대
전쟁으로 인해 여성들이 생계를 위해 경제 활동에 나서면서 경제력이 생긴 여성들은 공연 관람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여성국극의 주요 관객층이 되었습니다.
기존 국악계의 한계 극복
기존 국악계에서 차별받는 현실에 맞서 여성만으로 구성된 공연을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습니다.
3.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는 여성국극의 진흥 발전과 보급을 목적으로 1993년에 창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다음과 같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성국극 공연
국내 공연과 해외 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인 여성국극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성국극 인재 발굴 및 양성
여성국극 인재 발굴 및 양성 사업으로 2003년 부터 '대한민국 여성전통예술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 공익활동
예술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여성국극을 통해 '함께 더불어 나누며 사는 문화공동체'를 실천하고자 다양한 문화 공익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국극은 전통국악연희의 근대화/서구화된 양상으로, 판소리를 분창화하고 장면화하여 연극적으로 무대화 한 창극과 그 궤를 같이 하지만 모든 배역을 여성이 수행한다는 점, 그리고 전통국악의 다양한 장르들을 혼종적으로 차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4. 드라마 정년이
드라마 정년이는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고 있습니다.
출연진으로는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등이 있으며, 총 12부작으로 제작되어 tvN에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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