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유래, 형태와 특징, 판소리 다섯 마당 알아보기

판소리의 유래, 형태와 특징, 판소리 다섯 마당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판소리란?

 

판소리는 17세기부터 등장한 한국의 전통 음악이자 고전 문학, 연극으로, '소리꾼' 한 명이 북을 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노래), 아니리(말), 너름새/발림(몸짓)을 섞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의 전통 음악이자 고전 문학, 연극으로, 일반 하층민을 대상으로 시작된 예술 문화이지만, 18세기에 들어 양반 계층에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판소리는 다양한 종류와 방법이 있으며, 이는 지역, 시대, 그리고 작가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판소리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리꾼은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노래, 연기, 춤 등을 함께 합니다.

판소리는 창(唱)의 문학의 한 형태로서,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온 음악 예능의 한 형태입니다. 판소리는 판과 소리의 합성어로서 원래는 판놀음 속에서 부르는 소리를 말했습니다.

판소리의 종류로는 단가, 판소리, 창극, 승도창, 병창, 창작 판소리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판소리 다섯 마당입니다.

판소리의 역사적 전개과정에서 점차 확대된 것으로 보이는 길바꿈 기법(전조)은 20세기에 들어 산조라는 기억 독주곡에서 활용되며 더욱 발전하였습니다. 20세기에는 판소리가 창극이라는 장르로 확대되기도 했으나, 이 과정에서 음악성이 위축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2. 판소리의 유래

 

판소리의 정확한 기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선시대 중기에서 발전하기 시작하여 조선 후기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판소리는 조선 후기 숙종(1674∼1720 재위) 무렵에 성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9세기에 이르러 신재효가 여러 종류의 판소리를 여섯 마당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후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습니다.

 

신재효는 춘향가, 심청가, 토별가(수궁가), 박타령(흥부가), 적벽가, 변강쇠가 등 모두 여섯 마당의 판소리 사설을 정리하면서 자기 나름으로 개작하였으며, 어려운 내용은 알아듣기 쉽게 고치고, 가사에 욕설이 많고 내용이 거친 것은 부드럽게 바꾸는 등 판소리 가사를정리하고 발전시켰습니다.

 

흥선대원군과 고종, 순종 등 최상위 신분층인 왕족 및 최고 통치자인 임금까지 판소리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판소리 명창들을 적극 후원하게 되면서 곧 판소리는 조선, 1897년 제국 선포 이후엔 대한제국 전역에서 사랑받는 문화가 되어 현재 대한민국에까지 전해내려져 오고 있습니다. 

 

 

 

 

 

판소리의 대중적인 인기
판소리는 19세기 조선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예술 장르였습니다. 서민들은 물론 양반들도 즐겨 듣는 장르였기 때문에 판소리를 후원함으로써 백성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치적 목적
흥선대원군은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했는데, 판소리를 후원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자 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또, 판소리 공연을 통해 양반들의 기를 누르고 자신의 지위를 높일 수 있었으므로 이러한 목적으로 판소리를 후원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주에서 선발된 최고 소리꾼들을 운현궁으로 불러 대접하며, 판소리 좌상객 앞에서 품평회 자리를 마련 하는 등 판소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판소리는 주로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인 문제와 가치를 전달하며, 국민들의 정서와 역사적인 사건들을 담고 있어 역사 교육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판소리 다섯마당

판소리 다섯마당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를 말합니다. 이들 작품은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 이야기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1) 춘향가

춘향가는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며, 신분 차이를 극복한 사랑과 절개를 강조합니다.
2) 심청가

심청가는 효녀 심청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빠졌다가 다시 살아 돌아오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3) 흥보가

흥보가는 가난한 형제 흥보와 놀보의 이야기를 다루며, 형제간의 우애와 권선징악을 강조합니다.

 

4) 수궁가

수궁가는 토끼가 용왕의 유혹에 빠져 용궁에 갔다가 꾀를 내어 탈출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지혜와 용기를 강조합니다.

 

5) 적벽가

적벽가는 중국 삼국시대의 적벽대전을 소재로 하며, 유비, 관우, 장비 등 영웅들의 활약과 우정을 다룹니다.

유비, 관우, 장비가 삼고초려 끝에 제갈공명을 데려온 시점부터 이야기가 전개되며, 이후 조조가 강남을 평정하기 위해 백만 대군을 이끌고 남정길에 오르고, 제갈공명은 불과 수천 명의 군사로 하후돈이 이끄는 십만 대군을 크게 무찌르는 등의 전투가 벌어집니다.

중국의 소설인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에서 조조가 크게 패하는 대목이 그 내용이며, 전쟁에 참여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그려내어 서민들의 삶과 정서, 주체성을 잘 녹여낸 것이 특징입니다.

판소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노래인 ‘창’과 말로 풀어내는 ‘아니리’로 들려주며, 긴 이야기를 노래하면서도 뛰어난 음악성과 연극적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판소리에서는 이야기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장단과 조를 사용하여 감정을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급한 장면에서는 빠른 속도의 자진모리나 휘모리를 사용하고, 웅장하거나 매우 슬픈 장면에서는 진양조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판소리 다섯 마당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유산으로서 보존 및 계승되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판소리 작품들도 등장하고 있으며,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4. 판소리의 형태와 특징

 

판소리의 형태는 한 명의 소리꾼과 한 명의 고수(북 치는 사람)가 음악적 이야기를 엮어가며 연행하는 장르입니다. 판소리는 최대 8시간 동안 소리꾼 혼자서 노래와 연기를 하며, 북 치는 사람은 추임새를 넣어 흥을 돋우어 줍니다.

판소리에서 창(唱), 아니리, 너름새는 각각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
소리꾼이 노래를 부르는 행위를 말합니다. 창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예를 들어 계면조, 우조, 중고제 등이 있습니다.

아니리
소리꾼이 대사를 말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아니리는 창과는 달리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너름새
소리꾼이 동작이나 표정 등을 통해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을 표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너름새는 연극에서의 연기와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판소리는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하나의 작품을 구성합니다. 각 요소들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판소리는 일반 백성들에게 널리 사랑 받은 문화인 만큼, 판소리는 관객이 극 중간마다 '얼쑤!', '좋다!', '잘한다!' 등의 호응을 자유롭게 하며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를 추임새라고 부르며, 이는 소리꾼이 청중에게 이야기를 전달만 하는 일방적인 음악 예술이 아니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판소리 명창>

 

판소리 명창은 다양한 유파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담은 판소리를 선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판소리 명창은 오랜 기간 동안 수련을 거쳐 목소리와 기술을 다듬으며, 이를 통해 관객에게 감동과 영감을 전달합니다.

판소리 분야에서 유명한 명창으로는 다음과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김경아
프랑스에서 '판소리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에르베 페조디에와 함께 공연을 하며 프랑스에 한국 판소리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정해
영화 서편제의 여주인공 역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판소리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전주 대사습놀이에서 최연소 장원을 차지한 명창입니다.

 

<서편제>

 

서편제는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전라남도 나주시, 보성군, 강진군, 해남군 등지에서 성행하였으며 특히 섬진강 서부에 위치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행하였다고 하여 불러지게 된 판소리의 유파입니다.

서편제의 특징은 활달하고 우렁찬 동편제와는 대조적으로 가창의 성색(聲色)이 부드러우며 구성지고 애절한 느낌을 주며, 부침새의 기교가 많고 계면조를 장식하여 정교하게 부릅니다. 서편제의 창법과 잘 어울리는 창으로는 <심청가(沈淸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서편제의 명창으로는 박유전, 김채만, 이날치, 정창업, 김창환 등이 있으며 현대에 전수 받은 사람으로는 김소희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명창들이 전통 음악을 보존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판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판소리 명창은 전통적인 판소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며,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새로운 판소리를 창조하기도 합니다. 매년 열리는 판소리 대회에서 수상을 함으로써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합니다.

 

 

 

 

 

 

5. 판소리와 한국인

 

판소리는 한국의 전통 음악과 결합되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로, 국민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판소리는 슬픔, 기쁨, 분노, 사랑 등의 감정을 표현하며, 이러한 감정들은 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판소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어 국민들의 역사적, 문화적 이해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판소리는 조선 중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성장해온 예술 형태입니다.

당시 사회의 다양한 면모와 서민들의 삶,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을 반영하며,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전달되는 교훈과 가치는, 당대 사람들에게 도덕적, 윤리적 지침을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단이기도 했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전달되는 교훈과 가치는 당대 사람들에게 도덕적, 윤리적 지침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재해석하고, 그 시대의 정서를 반영하여 역사 교육의 역할도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판소리는 한국 민족의 가치, 전통, 공유된 경험을 구현하는 한국의 문화 상징으로 자리잡았으며,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판소리는 전통 음악과 결합되어 다채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며,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예술로, 한국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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