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아사달과 아사녀의 무영탑의 전설 이야기

다보탑-아사달과 아사녀의 무영탑의 전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다보탑이란?

 
경주 불국사 다보탑(慶州 佛國寺 多寶塔)은 대한민국의 국보 제20호로, 통일 신라 시기의 석조 다보탑입니다.

불국사 대웅전 앞뜰에 석가탑과 상대하여 위치하며, 8세기 중엽 무렵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래 명칭은 '다보여래 상주증명탑(多寶如來常住證明塔)'이며, 줄여서 '다보탑'이라고도 부릅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삼층석탑으로, 높이는 10.29m이고 기단부·탑신부·상륜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단부
불법의 세계를 지키는 사천왕이 새겨져 있습니다.

탑신부
1층에는 돌사자가 있었으나 분실되었으며, 2층에는 팔방금강좌가 둘러져 있습니다.

상륜부
현재는 보주가 분실된 상태입니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은 751년(경덕왕 10년) 김대성의 발원으로 불국사가 중건될 때 옆에 있는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과 함께 수축(修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2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다보탑(불국사)

 

2. 다보탑 제작자에 대한 역사적 배경

다보탑(多寶塔)을 만든 사람에 대한 기록은 역사적으로 명확히 전해지지 않으며, 제작자에 관한 이야기는 주로 전설과 추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다보탑은 경주 불국사 내에 위치한 석탑으로, 신라 석공들의 건축 기술과 예술적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입니다. 이 탑은 신라 시대의 뛰어난 기술력과 불교 신앙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제작자와 관련된 몇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신라 시대 석공들
 
다보탑은 통일신라 시기인 8세기, 경덕왕(742~765년)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는 불교가 국가 이념으로 자리 잡고, 많은 불교 건축물이 세워진 황금기였습니다.

다보탑과 함께 세워진 석가탑(三層石塔)과 관련된 기록은 일부 남아 있지만, 다보탑 제작에 관여한 특정 인물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2) 석공과 장인들의 전승

신라 시대의 석공들은 대부분 이름 없이 집단적으로 작업했으며, 그들의 업적은 단체의 것으로 기록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시 석공들은 철저한 기술 훈련을 받으며, 불교 신앙에 바탕을 둔 예술적 사상을 작업에 반영했습니다.


3) 불교적 상징에 기초한 익명성

불교 건축물 제작에 참여한 장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개인의 명예보다 불교 신앙을 위한 공덕 쌓기가 중요하다는 철학에 기반했습니다. 다보탑 역시 제작자가 불교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4) 다보탑의 구조와 제작 기술

다보탑은 당시 신라 석공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예술적 감각을 보여줍니다.

구조: 독특한 팔각형 대석 위에 다양한 장식과 계단, 연꽃 무늬 등을 조화롭게 배치한 비대칭적이면서도 정교한 구조를 가집니다.
재료: 석재를 정교하게 다듬어 목조건축처럼 보이는 석탑을 완성했습니다.
기술력: 탑의 조각과 조립 기술은 신라 석공들이 당시 동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건축 기술을 보유했음을 보여줍니다.
 
 

5) 다보탑 제작과 관련된 현대적 해석

- 집단적 창조물
다보탑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석공, 건축가, 불교 승려, 왕실의 후원 등 여러 계층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불교 신앙과 공동체적 정신이 결합된 결과물로 평가됩니다.

-  미완의 아름다움
다보탑은 다른 석탑과 달리 독특하고 화려한 구조로 "완벽한 아름다움" 대신 "창의적 조화"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점은 제작자가 완성도를 뛰어넘어 예술적 표현에 집중했음을 암시합니다.

다보탑을 만든 석공들은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들의 업적은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로 남아 있습니다. 전설 속 아사달처럼, 그들의 기술력과 헌신은 현대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다보탑은 예술적 유산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3. 무영탑의 전설

 
무영탑(無影塔)은 전설 속에 등장하는 건축물로, 주로 그림자가 없는 탑이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국 전통문화와 민담에서 자주 언급되며, 특히 불교와 관련된 전설로도 유명합니다.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은 완벽한 비율과 조화로운 구조로 유명한데, 이 탑에 얽힌 전설이 바로 무영탑 이야기입니다.


1) 아사달과 아사녀의 이별

아사달은 신라 최고의 석공으로, 불국사 석탑을 완성하기 위해 수도 경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 아사녀와 고향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나라의 명령에 따라 경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사녀는 그와 헤어지는 것을 슬퍼하며, "탑이 완성되면 꼭 돌아오라"고 약속받았습니다. 아사달은 석탑을 완성하면 돌아가겠다고 약속한 채 떠났습니다.

2) 아사녀의 기다림

아사달이 떠난 후, 아사녀는 남편을 기다리며 매일 먼 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석탑을 세우는 일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아사녀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문에 불안해졌습니다. 그녀는 결국 경주로 직접 찾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3) 무영탑의 비극

아사녀는 먼 길을 걸어 경주에 도착했지만, 남편 아사달은 아직 석탑 작업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만나고 싶었지만, 탑이 완성되기 전에는 외부인을 만날 수 없다는 규정에 막혀 남편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사녀는 절망 속에서 불국사 근처의 연못가에서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끝내 남편을 만나지 못한 채, 연못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사달은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 완성된 석탑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이 탑에 그림자가 비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탑이 바로 무영탑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4. 무영탑의 상징과 의미

1) 완벽함에 대한 집착과 희생
무영탑은 인간의 완벽함에 대한 끝없는 욕망과 그로 인한 희생을 상징합니다. 석공의 이야기는 자신의 삶을 모두 바쳐 무엇인가를 이루었지만, 결국 자신을 잃는 비극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2) 불교적 깨달음
그림자가 없다는 것은 집착을 버리고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무상(無常)과 공(空)의 개념을 강조하는데, 무영탑은 그러한 철학적 관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상징물로 여겨집니다.


3) 예술과 기술의 극치
무영탑은 당시 신라의 건축 기술과 석공의 예술성을 기리는 이야기로도 해석됩니다. 다보탑과 같은 실제 탑들이 그 시대의 정교한 기술력을 보여주며, 오늘날에도 무형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 무영탑은 존재할까?

"그림자가 없는 탑"은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그러나 이 표현은 예술적, 철학적 비유로 볼 수 있습니다.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이 무영탑 전설의 모델로 자주 언급되며, 이 탑은 실제로 대칭미와 균형미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림자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설에서 무영탑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인간의 노력과 희생을 기리는 상징적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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