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獬豸/獬廌, 영어: haetae, xiezhi)는 중국 고대 전설 속의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여 안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이며,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1. 해태란?
해태(獬豸/獬廌, 영어: haetae, xiezhi)는 중국 고대 전설 속의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여 안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해치라고도 합니다.
사자와 비슷하나 기린처럼 머리에 뿔이 있다고 정의되어 있는 ‘해치’는 그 형태적 특징이 목에 방울을 달고 있으며, 몸 전체는 비늘로 덮여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겨드랑이에는 날개를 닮은 깃털이 나 있고, 여름에는 늪가에 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구분하는 속성 때문에 해태는 재판과 관계지어졌으며, 후세에는 해치의 모습이 재판관의 옷에 그려졌습니다.
한국의 경우, 조선시대에는 관리들을 감찰하고 법을 집행하는 사헌부를 지켜주는 상징으로, 사헌부의 우두머리인 대사헌이 입는 관복의 흉배에 해치를 새겼습니다.
또한, 오늘날에도 대한민국의 국회의사당과 대검찰청 앞에 해태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2. 해태의 생김새
중국 신화 속의 신수인 '해태(獬豸, xièzhì)'는 소와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 정상에는 긴 한 개의 뿔이 있으며, 두 눈은 밝고 생기가 넘칩니다. 꼬리는 짧고, 달팽이와 같이 생긴 것이고, 발은 양의 발처럼 생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태는 물가에 살아가며, 충실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싸우고 있을 때는 올바르지 않은 쪽을 뿔로 밀치기도 하며,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할 때는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치의 시대별 생김새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통적인 해치
인정이 두텁고 후한 돈후함과 익살스러우면서도 해학성을 겸비한 존재로 모나지 않은 얼굴, 맑은 눈, 후덕하게 큰 코, 밝고 익살스러운 표정, 귀여운 이빨을 지니고 있으며, 노란색 컬러와 꼬부랑 털, 꼬리, 날개, 방울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리디자인 된 해치
기존 캐릭터가 갖고 있던 해치의 꼬부랑 털, 꼬리, 날개, 방울과 같은 기존 해치의 헤리티지는 연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헤리티지를 너무 유지하다 보니 리디자인을 하는 당위성이 부족해져, 헤리티지를 유지할 건 유지하되 새로움을 줄 수 있는 현대적인 스타일로 완성 보자는 쪽으로 새롭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새로워진 해치는 단청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캐릭터 메인색상이었던 은행노란색을 힙한 분홍색으로 바꾸었고, 귀·팔·꼬리에는 전통 궁중 여름 정복에 자주 사용되던 푸른색을 적용해 활발함을 더했습니다.
3. 해태의 이름 유래
해태(獬豸/獬廌, 영어: haetae, xiezhi)라는 이름은 중국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중국어 발음으로는 '시이체' 또는 '시에즈'라고 발음됩니다. 해치는 사자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머리 위에 뿔이 달려있고, 목에는 방울이 달려있으며, 몸 전체는 비늘로 덮여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해태는 화재를 예방하는 능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궁궐이나 사찰 등 중요한 건축물 주변에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복궁 근정전 앞에는 두 마리의 해태 상이 서 있는데, 이는 불로부터 궁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경복궁의 해태상은 1865년 경복궁 중건 때 제작된 것으로, 해태는 재앙을 막는 신의 짐승이라고 여겨져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상을 만들어 중요한 곳에 배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경복궁 광화문 앞에 위치한 해태상은 2023년 10월 월대 복원 이후 월대 전면부에 재배치되었습니다. 해태상은 조선시대부터 광화문 앞을 지키며, 재앙을 막는 수호신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해태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전설의 동물 중 하나입니다.
4. 해태에 얽힌 이야기
법과 정의의 상징 해치는 ‘법과 정의’를 지키는 상상의 동물로 전해지고 있으며, 눈을 부릅뜨고 머리 한가운데에는 뿔, 몸에는 방울과 날개가 달린 해치는 고려 공민왕 때 중국에서 전해 내려 와 조선말까지 법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송시열의 후손 송근수가 지은 ‘송자대전수차(宋子大全隨箚)’에는 “해치는 동북쪽 황야에 사는 동물로 성품이 충직해 다투는 사람들을 보면 그중 나쁜 사람을 뿔로 들이받는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조선시대 관리들을 감찰했던 사헌부 관리들은 해치관(冠)을 썼으며 궁궐을 드나드는 관리들은 해치상(像) 꼬리 부분에 손을 얹는 관습을 통해 청렴함을 되새겼다고 합니다.
해치는 왕권을 수호(守護)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 태조 3년(1394년)에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면서 궁궐 주변에 해치상이 세워지기 시작하는데 물을 좋아하는 해치가 화마(火魔)를 막아준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새해 초가 되면 동물 그림을 그려 집 안 구석구석에 붙여 액운을 쫓았는데, 이때 호랑이 그림은 대신해 해치 그림을 붙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는 해치가 사자와 비슷한 생김새지만 머리에 뿔이 나 있어 잡귀를 쫓아낸다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5. 해치의 상징적인 의미
해치 머리에 뿔이 달린 이유는, 해치가 법을 수호하고 정의를 지키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해치(해태)는 상상의 동물로, 법과 정의의 화신입니다. 머리에 뿔이 하나 있는데, 옳고 그름을 가린 후, 불의한 사람을 그 뿔로 응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치(해태)는 전설 속의 동물로서, 법과 정의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해치는 선한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뿔로 받아버린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해치는 재판과 관련된 곳에서도 많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조선 시대에서는 사헌부의 대사헌이 입는 관복의 가슴에 해치 모양의 흉배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해치가 법을 집행하는 기관인 사헌부를 보호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또한, 해치는 불이나 재앙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신수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광화문 광장에는 두 마리의 해치 상이 놓여있는데, 이들은 각각 "해치광장"과 "광화문"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해치는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통해 해치상은 법과 정의를 상징하고, 화재와 재앙을 막으며, 내부자들을 경계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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