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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유래 이야기

국수의 기원과 유래, 역사, 잔치국수 만드는 법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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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기원과 유래, 역사, 잔치국수 만드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국수의 기원

 

국수는 밀이나 메밀과 같은 곡물을 가루 내어 반죽한 것을 가늘게 만든 후, 국물에 말거나, 비비거나, 볶아 먹는 음식의 총칭으로 면(麵)이라고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먹는 요리로 제조나 조리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빵보다 역사가 깊으며, 기원전 6,000년∼5,000년경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수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서아시아 지역에서부터라는 설, 중국에서부터라는 설, 이탈리아에서부터라는 설 등 다양하나 정확하게 규명된 바는 없습니다.

최근 중국 중서부 칭하이성 황하강 유역의 라자 지방에서 4,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국수가 발견되었으며,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제면 기술이 아니라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비벼서 면을 뽑은 것으로 보입니다.

 

 

 

 

 

2. 국수의 유래

 

한국에서의 국수는 밀이 유입되기 시작한 고려시대부터 먹은 것으로 추측되며, 조선시대에는 양반들이 즐겨 먹던 고급음식이었습니다. 

고려시대에 국수를 먹었던 기록은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그 중 하나는 1123년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고려도경>입니다. 이 책에는 "나라 안에 밀이 적어 중국 산동 지역으로부터 사들이니 면 가격이 대단히 비싸 큰 잔치에만 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려시대의 중국어 회화 교본인 <노걸대>에는 고려인들이 '습면(濕麵)'이라는 음식을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 습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국수'를 의미하며, 옛 기록에서는 '면'이나 '탕병(湯餠)' 등으로도 표현되었습니다. 

 

당시 중국에서는 '면'이 밀가루로 만든 모든 음식을 통칭했던 반면, 고려시대와 조선에서는 '면'이라는 단어가 밀가루는 물론, 메밀가루와 녹두 등 다양한 곡물로 만든 국수를 통칭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국수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냉면', '비빔면', '잔치국수' 등이 있습니다.

 

잔치국수

 

조선시대에 국수에 대한 기록이 처음으로 문헌에 등장하는 것은 <세종실록>입니다. 수륙재 때에 공양 음식으로 정면(淨麵)을 올리고 있는데 이 정면의 재료는 메밀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수 조리법에 대한 기록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문헌은 <음식지미방>이며, 다양한 국수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메밀가루로 된 면, 녹말로 만든 사면(絲麵), 밀가루로 만든 난면(卵麵)이 그것인데 이와 같이 조선시대에는 국수의 재료로 메밀가루·녹말·밀가루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메밀국수·녹말국수·밀국수 중에서 귀한 국수는 밀국수였고, 왕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가장 보편적인 국수는 메밀국수였으며, 다음은 녹말국수였습니다. 

 

밀가루는 중국의 화북에서 수입해왔기 때문에 진말(眞末)이라 부르며 성례(成禮) 때가 아니면 먹지 못할 귀한 식품 중의 하나였습니다. 대부분 메밀과 녹말을 사용했으며 조선왕조 초기 세종대왕 때에는 궁중에서 메밀 소비가 많아 나라에 진공(進貢)하는 메밀만으로는 부족해 경기도·강원도·충청도에 205섬을 더 할당시킬 정도로 메밀 소비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많았다고 합니다.


 

 

 

3. 밀의 유입 시기

 

한국에 밀이 유입된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원전 1세기∼기원후 1세기 경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의 산동성, 요동반도서해안지역, 복건성 등의 해안지역에서 발견된 밀과 한국의 신석기/청동기시대 밀의 낟알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바다를 통해 직접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는 스텝 하이웨이를 따라 중국의 다른 지역을 거치지 않고 산동에 도달하고 계속하여 동쪽으로 남부 시베리아, 몽골 고지, 한국과 일본까지 도달하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밀을 재배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생산량이 적어 밀은 매우 귀한 식재료에 속했으며, 한국전쟁 때 원조물자로 들어오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막국수



조선시대에 국수는 양반들만 먹을 수 있는 고급 음식이었습니다. 일반 서민들은 평소에는 국수를 먹지 못했으며,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날에만 잔치국수를 먹었습니다. 이는 장수의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1934년 발간된 간편조선요리제법에 칼로 썰어 만드는 국수의 조리법이 나와 있으며, 끓는 물에 삶아 내어 냉수에 헹구고 다시 맑은 장국을 붓고 고명을 얹어서 먹는 음식이 소개되고 있지만, 국수를 헹구지 않는 지금의 칼국수 조리법과는 다릅니다. 

한국전쟁시 미국에서 밀가루가 대량으로 구호식량으로 한국에 들어왔으며, 이를 이용해 부엌에서 간단히 칼로 밀가루 반죽을 잘라서 국수를 해 먹을 수 있는 칼국수가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4. 국수 만드는 법


국수 제조법은 국수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는 밀가루, 물, 소금, 식용유 등을 사용하여 반죽을 만들고, 이를 얇게 펴서 국수를 만듭니다. 

 

반죽 만들기
밀가루, 물, 소금, 식용유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이때 반죽의 농도와 온도를 조절해야 하며, 충분히 치대서 쫄깃한 식감을 살려야 합니다.


숙성시키기
반죽을 냉장고나 상온에서 일정 시간 숙성시킵니다. 숙성시키면 반죽의 식감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쫄깃해집니다.


면 뽑기
반죽을 얇게 민 후 칼이나 기계를 이용해 면을 뽑습니다. 면의 두께와 길이는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삶기
뽑은 면을 끓는 물에 넣어 삶습니다. 삶은 면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합니다.


조리하기
면을 육수나 소스에 넣어 조리하거나 각종 채소, 고기 등을 함께 올려 먹습니다.


양념장 만들기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고추장, 간장, 식초, 설탕, 참기름 등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국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 각 나라마다 혹은 지역마다 국수의 종류와 제조법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국수와 결혼잔치

 

한국 사람들이 결혼식에 국수를 먹는 풍습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결혼식에 국수를 먹는 것이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으며, 이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국수는 전통적으로 결혼이나 생일, 환갑 등과 같은 특별한 잔치날에 먹는 것에서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과거 조선시대 때는 밀가루가 매우 귀한 식재료였기 때문에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었으며, 좋은 날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의미로 잔칫날 국수를 먹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되어 현재까지도 결혼 소식이 없는 커플에게 하는 인사말로, "국수 언제 먹게 해 줄 거야?"라고 묻곤 합니다.

 

냉면

 


또 다른 의미로는, 국수는 길이가 길어 장수의 의미를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랑-신부가 국수가락처럼 길고 영원히 함께하라는 의미에서 국수를 먹기도 했습니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밀가루가 매우 귀했습니다. 이는 당시 농업 기술이 발전하지 않아 밀 생산이 제한적이었고, 밀을 수입하는 데에도 많은 비용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밀을 가공하는 기술도 부족하여 밀가루를 생산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밀가루는 매우 비싼 식재료 중 하나였으며, 주로 귀족이나 부유한 사람들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 값싸고 질이 좋은 외국산 밀이 대거 밀려 들어오면서 국산 밀은 설 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1984년 전두환 정권 때 밀 수매가 중단된 것도 밀을 경작하는 농가들이 두 손을 들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과거에는 밀가루가 귀했지만 현대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되고 유통되어 대중적인 식재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6. 잔치국수 만드는 법

 

잔치국수는 일반적으로 국수면, 육수, 김치, 계란, 김 등의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멸치육수로 만드는 잔치국수 레시피입니다. 간장 양념을 곁들여 뜨끈한 국물과 칼칼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
기본 재료: 소면 200g, 멸치 다시마 육수 900ml, 애호박, 양파, 표고버섯, 당근, 양조간장 3숟가락, 국간장 1숟가락, 고춧가루 1/2숟가락, 다진 마늘 1/2숟가락, 다진 파 3숟가락, 다진 청양고추 1/2숟가락, 멸치육수 1숟가락, 통깨 적당량

추가 재료: 소금


조리 방법
- 멸치 다시마 육수를 준비합니다. 물에 다시마, 멸치, 디포리, 무, 대파를 넣고 끓여서 진한 육수를 만듭니다.
- 야채 고명을 준비합니다. 애호박, 양파, 표고버섯, 당근을 채 썰어서 준비합니다.
- 육수에 야채 고명을 넣고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 면을 삶아서 육수에 넣고 다시 끓입니다. 면기에 면을 담고 육수를 부어서 먹습니다.
- 간장 양념장을 만듭니다. 대파, 청양고추, 마늘을 다져서 양조간장, 국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파, 다진 청양고추, 멸치육수, 통깨를 섞어줍니다.
- 끓는 물에 국수를 삶아서 면기에 담고 육수를 부어서 먹습니다.

 

잔치국수

 

잔치국수의 유래는 정확히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고려 시대 당시 귀족 사이에서 큰 잔치가 열릴 때마다 국수를 대접하는 것이 유행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국수가 장수와 번영을 상징하기 때문에, 중요한 행사나 잔치에 국수를 나눠먹는 것이 좋은 뜻을 담은 행위로 여겨졌습니다. 이후 조선 시대를 거치며, 잔치 국수는 시대를 지나 더욱 대중화되었고, 결혼식이나 생일, 그리고 집안의 큰 행사가 있을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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