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 가사, 유래 알아보기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유래 및 노래의 배경과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사랑도 명예도∼"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는
1984년 발매된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입니다.
이 곡은 광주 민주화 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 열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곡으로,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1.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위 가사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홍콩의 우산혁명 당시에도 시위대들이 이 곡을 부르며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 곡은 단순히 음악적인 측면에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의미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곡 중 하나입니다.

 

 

 

 

 

 

 

 

2. 임을 위한 행진곡 - 유래와 배경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민중가요로, 광주 민주화 운동 중 희생된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이 곡은 소설가 황석영과 광주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었으며,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의 일부를 따와서 가사를 만들었습니다. 작곡은 당시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김종률 씨가 담당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7년 6월 항쟁과 7·8·9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민중의 애국가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윤상원 열사>
윤상원 열사는 1950년 8월 19일 전라남도 광산구 임곡면 신룡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78년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들불야학 1기에서 일반 사회를 가르치는 강사로 참여했습니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민주투쟁위원회’의 대변인과 광주시민의 눈과 귀와 입이었던 '투사회보'의 발행인으로 활동 하다가 5월 27일 전남도청 본관 2층 민원실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우리는 오늘 여기서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기순 열사>

박기순 열사는 1948년 출생으로, 1970년대 후반 들불야학에서 활동하였습니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들불야학의 동지인 윤상원 열사와 영혼결혼식을 하였으며, 이때 만들어진 추모곡이 '임을 위한 행진곡' 입니다. 

 

<들불야학>

들불야학은 1978년 7월 23일 설립되어 3년여 존속하는 동안 소외된 이들에 대한 헌신적인 교육활동, 학생.노동.문화.지역운동 등 민족민주운동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그리고 광주민중항쟁 기간 중에는 제도권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 항쟁초기부터 마지막까지 각종 '지하유인물'과 '투사회보' 발행, 항쟁 지도부에의 참여를 통해 온몸으로 광주민중항쟁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들불야학이 광주에서 의미가 있는 이유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 운동 기간 동안 들불야학 학생과 강학들의 적극적인 활동 때문입니다. 학생과 시민의 피해는 감추고, 강력한 폭력으로 무장한 군인의 피해를 부각시키는 주요언론사의 왜곡 보도에 맞서 시민들의 피해와 사태의 진실을 알리고자 윤상원과 박용준 등이 '투사회보'를 제작한 곳이 시민아파트 들불야학 학당이었습니다. 

 

 

 

 

 

 

 

 

3.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

 

<임을 위한 행진곡>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곡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 단체에서는 이 곡이 북한의 혁명 가요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곡은 대한민국의 작곡가인 김종률이 작곡한 것으로, 저작권 역시 대한민국 정부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매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국가보훈처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곡입니다.

최근 몇 년간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제창을 했지만 박근혜 정권 이후로는 합창단이 부르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다시 제창 방식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곡 중 하나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되새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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