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조약(을사늑약)의 원인, 배경, 과정, 결과와 영향 알아보기

을사조약(을사늑약)의 원인, 배경, 과정, 조약의 결과와 영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을사조약(1905년)은 대한제국과 일본 제국 간에 체결된 조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본에 강제적으로 박탈당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공식 명칭은 「한일협약(韓日協約)」이지만, 을사년(乙巳年)에 체결되었다 하여 일반적으로 을사조약 혹은 을사늑약(乙巳勒約)이라고 불립니다.

 

 

 

 

 

1. 을사조약의 원인과 배경

 

①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 야욕

일본은 러일전쟁(1904~1905) 중 대한제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지배력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1904년 한일의정서를 통해 군사적 거점을 확보했고, 같은 해 8월 제1차 한일협약으로 일본인 재정·외교 고문을 파견하여 대한제국을 사실상 통제했습니다.

 

 

 

 

 

② 러일전쟁과 미국·영국의 묵인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대한제국을 본격적으로 식민지화하려 했고, 이를 위해 미국과 영국의 묵인을 얻었음.

가쓰라-태프트 밀약(1905.7.29.): 미국이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를 묵인하는 대신,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를 인정.

제2차 영일동맹(1905.8.12.): 영국이 일본의 대한제국 보호국화를 승인.


③ 포츠머스 조약(1905.9.5.)

러일전쟁 후 체결된 조약으로, 러시아가 대한제국에 대한 권리를 일본에 넘겨줌으로써 일본이 대한제국을 통제할 명분을 얻게 됨.

 

 

 

2. 을사조약의 계기와 강제 체결 과정

① 일본의 협박과 조약 강요

1905년 11월 9일: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를 특사로 보내 고종에게 외교권을 일본에 넘기는 조약 체결을 강요했습니다.

고종이 이를 거부하자, 일본은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② 대한제국 황실과 관료들의 반대

고종과 내각 대신 대부분이 조약 체결을 반대했음.

특히 민영환, 한규설 등의 대신들은 끝까지 반대 입장을 고수했음.

 

 

 

 

 

③ 일본의 군사적 압박

1905년 11월 17일: 일본군이 경복궁과 덕수궁을 포위하고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

일본이 회의장을 장악한 가운데, 이토 히로부미가 내각 대신들을 협박하며 조약 체결을 강요했음.

④ 조약 강제 체결

박제순(외부대신), 이완용(내부대신), 권중현(농상공부대신), 이지용(군부대신), 송병준(탁지부대신) 등 5명이 조약에 찬성하여 조인.

조약문에는 고종의 서명과 옥새(국새)가 찍히지 않았으므로, 국제법적으로는 무효였으나, 일본은 이를 근거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습니다.

 

 

 

3. 을사조약의 결과와 영향

 

① 대한제국의 외교권 박탈

대한제국은 독자적인 외교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외교권은 일본이 행사하게 됨.

이에 따라 일본은 통감부(統監府)를 설치하고 대한제국을 사실상 지배하기 시작.


② 일본의 식민지 지배 강화

1906년: 통감부 설치(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 → 대한제국의 내정 간섭 시작.

1907년: 정미7조약(한일신협약) → 대한제국 군대 해산.

1910년: 한일병합조약으로 대한제국이 완전히 일본에 병합됨.

 

 

 

 

 

 

③ 항일 운동의 확산

고종의 을사조약 무효 선언: 고종은 국제사회에 을사조약이 강압적으로 체결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1907년 헤이그 특사(이상설, 이준, 이위종)를 파견했으나 실패.

을사오적(乙巳五賊) 규탄: 조약에 찬성한 5명의 대신(이완용, 박제순, 권중현, 이지용, 송병준)은 국민들에게 ‘을사오적’으로 불리며 매국노로 지탄받음.

의병 항쟁 확대: 민영환의 순국(1905.11.30.)을 비롯해,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時日夜放聲大哭)」 발표 등으로 반일 감정 고조 → 항일 의병운동 활성화.

 

 

 

 

 

 

4. 을사조약의 역사적 평가

 

불법 조약: 고종의 재가 없이 강압적으로 체결되었으므로 국제법적으로 무효.

일제 강점의 출발점: 을사조약 이후 일본의 지배력이 강화되었고, 결국 대한제국이 1910년 일본에 완전히 병합되는 계기가 됨.

항일 운동의 기폭제: 의병 활동, 독립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사건.

 

 

 

 

 

을사조약은 일본이 대한제국을 보호국으로 삼기 위해 강압적으로 체결한 조약이며,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여 식민 지배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후 이를 무효화하려는 대한제국과 국민들의 저항이 거셌으나, 일본은 점차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해 갔습니다. 을사조약은 일제강점기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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